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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균형발전 위해”…대구·경북 행정통합 불씨 되살아났다

중앙일보

2026.07.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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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월 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대구시와 경북도가 몇 차례 무산됐던 행정통합 추진에 다시 속도를 내기로 했다.

30일 대구시·경북도에 따르면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해답으로 행정통합을 제시하고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통합 특별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 통합 법안을 늦어도 금번 정기국회에 통과시켜 2028년 총선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고, 통합특별시를 출범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대구·경북 국회의원 전원과 시·도지사 등이 참여하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연석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통합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기 위해서다.

또 현재 운영 중인 대구·경북 행정통합 공동추진단의 양측 단장을 행정부시장·행정부지사로 격상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통합추진팀·통합정책팀·대외협력팀으로 구성해 특별법 국회 심의에 대응할 방침이다.

대구와 경북의 통합논의는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 다른 지자체들보다 공론화와 특례구상 등 여러 측면에서 앞서간 상태였다. 특히 2024년 12월에는 행정통합에 대한 대구시의회 동의 절차도 마쳤다. 하지만 통합이 이뤄질 경우 권한·재정 등이 대구시와 인근 지역에 집중될 것이라는 안동·예천 등 경북 북부권의 반대가 큰 걸림돌이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에 참석하며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등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4일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대구경북통합법 처리 촉구 규탄대회에 참석하며 당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등 국민의힘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그러다 정부가 지난 1월 통합특별시를 대상으로 연간 최대 5조원, 4년간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지원 방안을 제시해 논의가 다시 불붙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 6월 지방선거 직전 무산됐다. 선거 이후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지방선거 전까지 지방 행정통합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대구·경북 신공항,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구시와 경북도의 입장이다.

추 시장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구·경북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와 국회의 협조도 적극 끌어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백경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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