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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반도체업계, 강진서 회복중…"10년전 교훈에 대책강화"

연합뉴스

2026.07.3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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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예상보다 빠른 조업 재개…"지진 영향 10년 전보다 적어" TSMC, 점검·조정 중…도요타, 규슈 공장 생산 중단 혼슈 공장까지 파급
구마모토 반도체업계, 강진서 회복중…"10년전 교훈에 대책강화"
소니 등 예상보다 빠른 조업 재개…"지진 영향 10년 전보다 적어"
TSMC, 점검·조정 중…도요타, 규슈 공장 생산 중단 혼슈 공장까지 파급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지난달 28일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현지 반도체 업계가 빚은 생산 차질이 예상보다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1일 보도했다.
풍부한 지하수를 갖춘 구마모토 지역에 밀집한 반도체 업계는 2016년 강진 당시 생산 재개에 수개월이 소요되며 막대한 손실을 본 것을 교훈 삼아 그간 지진 대책을 강화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강진 직후부터 멈췄던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 공장 가동을 오는 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할 예정으로 이달 중순까지 지진 전 수준으로 생산량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건물 일부에 손상이나 누수가 있었지만 클린룸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았고 완성품이나 생산 장비도 심한 손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니그룹은 2027년 3월기(2026년 4월∼2027년 3월) 연결 실적 전망에 지진 재해로 영향을 받은 금액을 따로 반영하지 않았다.
타오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강진 발생 이후인 지난달 31일 진행한 실적 예상 발표에서 "이번 강진이 2027년도 실적 전망을 크게 변동시킬 영향은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구마모토 강진 당시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공정을 전면 재개하는 데에만 3개월이 넘게 걸렸고 2017년 3월기 실적에서 설비 피해와 생산 중단 등으로 280억엔(약 2천600억원) 손실을 기록한 바 있는데 10년 새 대조적인 상황이 된 것이다.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조업체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구마모토시 가와시리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 이달 중으로 전면 조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시시와 기쿠치시에 전력 반도체 공장이 있는 미쓰비시전기도 지난달 30일 설비 가동을 시작했다.
미쓰비시 전기의 재무 관계자는 10년 전과 비교해 피해 규모가 3분의 1∼4분의 1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설비에 내진 구조를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분석가는 "반도체 산업은 지진 대책을 세워놓고 있으며 복구를 가속하기 위한 사업 계속 계획(BCP)도 철저히 세워둔다"고 말했다.

다만,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공장을 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는 아직 생산 재개에 신중한 입장으로 전해졌다.
TSMC는 반도체 제조 장치에 관한 지진 피해 여부 검사나 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반도체 업계가 구마모토 강진 피해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자동차 업계에서는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중단이 규슈 밖으로 확산했다.
도요타자동차는 구마모토가 있는 규슈가 아닌 혼슈 아이치현 다하라 공장 가동을 3∼7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가 구마모토 강진 이후 인근 후쿠오카현 공장 3곳의 조업을 중단하자 핵심 부품 조달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후쿠오카 공장들의 가동 중지는 5일까지로 연장됐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 다이하츠도 구마모토현 인근 오이타현 나카쓰 공장과 후쿠오카현 구루메 공장 가동 중단을 5일까지로 연장했다. 구마모토 강진에 부품 공급과 물류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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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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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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