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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메이저 3연승 안개 속...AIG 오픈 3라운드 3타 차 2위

중앙일보

2026.08.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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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AP=연합뉴스

유해란. AP=연합뉴스

메이저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유해란이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유해란은 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블랙풀 인근 로열 리덤 & 세인트 앤스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6개로 3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지노 티띠꾼(태국), 구와사키 시호(일본), 루시 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선두는 이날 2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재미교포 노예림이다.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했던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는 3타 차 추격자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6번 홀까지 2타를 줄여 2위 그룹과 4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타수를 줄여야 할 파5 7번 홀에서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보기를 범하면서 흐름이 꺾였다. 이후 아이언의 정교함이 떨어진 데다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타수를 잃었다. 7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8개 홀에서만 보기 5개가 쏟아졌고, 버디는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유해란의 그린 적중은 11개 홀이었다. 10번 홀에서는 그린에 떨어진 공이 튀어 벙커 구석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정상적인 백스윙을 할 수 없었다. 유해란은 퍼트를 하듯 웨지로 공의 위치를 살짝 옮겨 놓은 뒤에야 벙커샷을 시도해야 했다.

반면 노예림은 9번 홀부터 마지막 10개 홀에서만 버디 4개를 솎아냈다. 노예림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면 생애 첫 메이저 왕관을 쓰게 된다.

3타 차가 적지는 않지만, 선두 노예림과 공동 2위 그룹 사이에 아무도 역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 유해란이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단일 시즌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한편 찰리 헐이 2언더파 공동 8위, 리디아 고가 1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주수빈이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12위, 임진희가 이븐파로 공동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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