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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98만원 찍던 날”…급락장에 퍼지는 씁쓸 전래동화

중앙일보

2026.08.01 18:16 2026.08.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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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스1

2거래일 연속으로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 뉴스1

최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이른바 ‘하이닉스 전래동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하이닉스가 298만7000원을 찍었던 날이 있었다”로 시작하는 글이 확산했다.
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글쓴이는 “하이닉스가 점점 오를수록 많은 사람이 ‘내가 옛날에 살 때 사두는 건데,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고 중얼거렸다”며 “신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 모든 하이닉스의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돌려줬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라고 적었다.
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해당 글은 최근 코스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자신만 낙오됐다는 ‘포모’(FOMO) 감정 속에 괴로워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반영했다. 하지만 정작 실제 급락장이 닥치자 공포에 휩싸이는 투자자들의 모순된 심리까지 담아내 큰 공감을 샀다.

최근 급락장이 닥치며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데서 안도감을 느끼는 ‘조모’(JOMO·놓치는 즐거움)가 확산하면서 이런 콘텐트가 생산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총수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을 패러디한 캡쳐본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가상의 대화방에서 한 투자자가 “형님들, 지금 그냥 조정인가요?”라고 묻자 삼성과 SK, 현대차 총수들이 1분 간격으로 잇달아 말없이 대화방을 나가는 장면이다.

코스피는 최근 9000선대에서 6000선대까지 급하강하며 ‘롤러코스피’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큰 변동성을 보인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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