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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대전함, 림팩서 ‘바다의 탑건’ 차지…2010년 세종대왕함 이후 16년 만

중앙일보

2026.08.01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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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대전함 장병들이 2026 림팩 '포술 최우수 전투함(탑건함)' 기념패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림팩 탑건함으로 선정된 것은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사진 해군 제공,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진주만-히캄 합동기지에서 대전함 장병들이 2026 림팩 '포술 최우수 전투함(탑건함)' 기념패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림팩 탑건함으로 선정된 것은 2010년 이후 16년 만이다. 사진 해군 제공, 연합뉴스

대한민국 해군의 호위함인 대전함(3100t급)이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됐다. 해군은 이번 림팩에서 사상 최초로 해상전력을 총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역할을 맡은 데 이어 ‘바다의 탑건’에 선정되면서 잇달아 해군력과 K방산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2일 해군에 따르면 대전함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하와이 현지에서 열린 림팩 해상화력지원 경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바다의 탑건(Top Gun)’에 올랐다. 한국 함정이 림팩에서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된 건 2010년 세종대왕함에 이어 16년 만이다.


이번 경연에는 10개국에서 13척의 함정이 참가했다. 훈련은 함정에서 7.2㎞ 거리의 표적에 5인치 함포를 5발씩 발사해 표적으로부터 오차의 합이 가장 작은 함정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연 결과는 림팩 훈련 폐막식 전까지 비공개로 유지됐으며, 지난달 31일에 열린 폐막식에서 최종 발표됐다.

함포 사격은 함장부터 수병에 이르는 모든 승조원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함정은 파도와 너울, 해무 등 수시로 변하는 해상 조건에서 기동하며 풍향·풍속 등 당일 기상을 고려해 표적을 탐지해 추적·격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정수(중령) 대전함장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포드 아일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26 환태평양훈련 폐막식'에서 제프리 T. 재블론 연합기동부대 사령관(오른쪽)에게 2026 림팩 '포술 최우수 전투함(탑건함)' 기념패를 수여받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연합뉴스

이정수(중령) 대전함장이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포드 아일랜드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2026 환태평양훈련 폐막식'에서 제프리 T. 재블론 연합기동부대 사령관(오른쪽)에게 2026 림팩 '포술 최우수 전투함(탑건함)' 기념패를 수여받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연합뉴스

실제로 대전함은 이번 경연을 앞두고 포술·전투체계 운용 요원뿐만 아니라 작전·기관부 등 전 승조원이 참여한 전술 토의와 모의 사격훈련을 반복하면서 팀워크를 다졌다는 게 해군 측의 설명이다.

이정수(중령) 대전함장은 “이번 림팩 포술 최우수 전투함 수상은 대전함 승조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훈련에 매진한 결과”라면서 “대한민국 K방산의 우수성과 해군의 뛰어난 작전수행능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 해군은 이번 훈련에서 사상 최초로 림팩의 지휘부라고 할 수 있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림팩훈련단장인 김인호 해군 소장은 사령관을 맡아 우수한 전투 역량을 선보였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을 미국이 아닌 국가가 맡은 것은 한국이 역대 4번째이고 아시아 국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해군은 지난 6월 2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올해 림팩 훈련에 8200t급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P-8A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등 최신예 전력을 대거 파견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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