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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대선때 109곳 투표율 고의 조작…5곳은 100명 단위 증가”

중앙일보

2026.08.01 22:41 2026.08.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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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작년 대선 투표수 조작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작년 대선 투표수 조작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선관위가 지난 대선에서 투표구 109곳에서 투표자 수를 고의 조작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시간당 투표자 수가 100명 단위로 증가한 투표소 5곳, 일정 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단 한 명도 증가하지 않은 투표구 90곳, 2시간 연속으로 1~2명만 증가한 투표구 14곳 등을 더해 이같은 109곳이란 수치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 의원에 제출한 ‘21대 대선 시간대별 투표자 수’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홍은제2동 2·3·6 투표구에선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속 11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100명 단위로 증가했다. 경남 창원 의창 제9 투표구도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5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100명 단위로 증가했다. 주 의원이 문제를 제기한 투표구 외에도 서울 서대문구의 남가좌 제1동 제2·3투표구와 홍제3동도 각각 투표자 수가 8·10·13시간 동안 연속으로 100명 단위로 증가했다.

반면, 일정 시간 투표자 수가 증가하지 않은 투표구도 있었다. 충남 아산시 온양2동 제3투표구는 오전 11~오후 12시 사이엔 269표가 늘었지만, 오후 12~6시 사이 6시간 동안은 단 한 표도 증가하지 않았다. 이후 오후 6~7시 사이엔 2표가 증가했고, 오후 7~8시 사이엔 한 표도 늘지 않았다. 경기 오산시 남촌동 제1투표구는 오후 2~3시 사이 투표자 259명이 오갔지만, 오후 3~6시 3시간 동안은 단 한 표도 증가하지 않았다. 주 의원은 “1000명 이상의 선거구에서 일정 시간 동안 단 한 명도 오가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관들이 지난 6월 1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 상자를 차량에 싣고 있다. 압수본은 지난달 23일에도 중앙선관위와 서울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뉴스1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관들이 지난 6월 11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 상자를 차량에 싣고 있다. 압수본은 지난달 23일에도 중앙선관위와 서울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뉴스1

주 의원은 회견 종료 이후 취재진을 만나 “6·3 지방선거에 이어 지난 대선까지 투표자 수를 서버에 고의로 허위 입력한 것은 습관적인 범죄 행위란 뜻”이라며 “올림픽공원 재검표가 아니라, 선관위 전산 서버부터 여야 합의로 재검증할 것을 민주당에 역제안한다”고 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특검은 과거 총선·대선의 전산 기록까지 엄정 수사해야 한다”고 논평하며 가세했다.

선관위는 주 의원이 제기한 ‘21대 대선 투표수 조작 의혹’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가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합수본은 지난 6월 11일 중앙선관위와 서울선관위 등에 대한 1차 압수수색을 통해 인쇄 계획서와 회의록, 예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어 합수본은 이번 지선에서 투표율을 허위로 입력한 정황을 발견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중앙선관위와 서울 송파·강남·서초 선관위 등을 압수수색했다.



류효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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