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울산서 국힘 의원들과 만찬…“나라 어려워, 역할 잘해달라”
중앙일보
2026.08.02 07:26
2026.08.02 17:09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지난 6월 3일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울산에서 국민의힘 부산·울산·경남, 강원,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울산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나라가 어려운 상황인데 국민이 실망하지 않도록 역할을 잘해달라”는 취지로 의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가 기본 틀이 흔들리면 국민이나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힘들어진다”며 “적극적으로 싸워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고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참석자는 이번 만찬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김두겸 전 울산시장과 박형준 전 부산시장을 격려하는 자리였으며, 당내 상황이나 주요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 전 울산시장과 박 전 부산시장 외에도 김기현·박대출·이철규·강민국·구자근·박성민·유상범·정동만·서천호·유영하·조승환·김태규 의원 등 15명 안팎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리는 이들 의원들이 6·3 지방선거 당시 선거 유세를 와준 박 전 대통령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탄핵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해오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공개 행보를 재개한 바 있다.
현예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