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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빈살만이 말렸다…트럼프, 대이란 공습 전격 취소

중앙일보

2026.08.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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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초강경 군사행동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군사공격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전운이 고조됐던 중동 정세가 다시 협상 국면으로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군사적 위협과 힘, 위력을 바탕으로 이란에 맞설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이 합의의 기본 틀이 마련됐다며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공격 취소 이유를 밝혔다. 기본 합의 틀에는 호르무즈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하며 전면적인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며 “이스라엘도 이 약속에 동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열린 각료 회의에선 “우리는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며 대(對)이란 고강도 공습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이후 미 언론에선 미군이 이란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대상으로 한 최고 수준의 공습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악시오스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공습 자제를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미국의 대규모 공습 시 이란이 후티 반군이나 시아파 민병대 등 역내 대리세력을 총동원해 중동 지역 내 미군 기지와 걸프 국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한다. 이럴 경우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터가 될 수 있다. 악시오스는 “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튀르키예·파키스탄 등도 역내 긴장 완화를 강하게 원했다”고 전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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