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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정청래가 이겼다…충청 합쳐 김민석에 역전

중앙일보

2026.08.02 08:04 2026.08.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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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대표 후보(왼쪽부터)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첫째 주 순회경선에서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한 차례씩 승패를 주고받으며 혼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선관위가 2일 오후 7시쯤 경남 창원대에서 발표한 PK(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가 2만5189표(46.65%), 김민석 후보가 2만3675표(43.85%)를 받았다. 3위 송영길 후보는 5129표(9.5%)를 득표했다. 정 후보는 부산(1만345표)·경남(1만790표)에서 김 후보(부산 9182표, 경남 1만156표)를 눌렀다. 울산에선 김 후보(4337표)가 정 후보(4054표)를 소폭 앞섰다. 전날 정 후보의 고향(충남 금산)이 있는 충청권 경선에선 김 후보가 3만632표를 얻어 정 후보(3만329표)를 303표 차로 눌렀지만, 정 후보 역시 하루 만에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로써 1~2일 발표한 충청권·PK 권리당원 1순위 투표를 누적 합산하면 정 후보 5만5518표(45.51%), 김 후보 5만4307표(44.52%), 송 후보 1만2156표(9.97%) 순이 됐다. 정 후보와 김 후보 간 격차는 1211표(0.99%포인트)에 불과하다.

첫 주 승부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최종 결과도 안갯속이다. 결정적 변수로는 송영길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의 2순위 표심이 꼽힌다. 송 후보의 2순위 표가 당락을 가르는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어서다.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선호투표제에선 유권자가 김 후보, 정 후보, 송 후보를 각각 1~3순위로 기표한다. 1위 후보가 1순위 득표만으로 과반을 얻으면 당선이 확정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3위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의 2순위 표를 1·2위 후보에게 산입해 1위를 결정한다.

투표율도 변수다. 충청권(41.5%)·PK(54.7%) 경선의 합산 투표율은 46.5%였다. 지난해 전당대회 첫 주 경선 투표율(58.2%)에 비해 저조하다. ‘당원 100% 투표’ 운동을 전개해 온 김 후보 측은 “투표율이 높아지면 온건 성향 당원이 투표에 나선 것이라 김 후보에게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지만, 정 후보 측에선 “현 상황에서 투표율이 더 오르면 정청래를 지지하는 적극 투표층이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울산·부산·창원에서 연달아 진행된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 간 신경전 역시 격화됐다. 정 후보는 김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며 탈당한 이력을 거론하며 “한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2008년 최고위원이 돼 봉하를 찾았을 때 노 대통령께서 ‘이제 역사적 화해가 됐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반박했다.

충청권·PK 경선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1~2일 득표 합산 결과 ▶최민희(5만5080표, 22.58%) ▶박선원(4만38표, 16.41%) ▶한민수(3만5282표, 14.46%) ▶서미화(3만3478표, 13.72%) ▶김용(3만277표, 12.41%) ▶이성윤(2만7654표, 11.33%) ▶임미애(1만3991표, 5.73%) ▶김영호(8162표, 3.34%) 후보 순이었다. 이들 중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는 친청(친정청래)계, 박선원·서미화·김용·임미애·김영호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최고위원은 득표 수가 많은 후보 5명까지 선출한다.





박준규.오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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