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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 컸다고 반등 기대 어려워…5500~8000선 예상”

중앙일보

2026.08.02 08:11 2026.08.0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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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코스피의 고점 대비 최대 낙폭(MDD·종가 기준)은 약 38%에 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60% 안팎)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50% 안팎)에 비견될 만큼 가파른 하락세다. 코스피·코스닥에서 한 달 동안 발동된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는 모두 33차례에 달했다.

KB증권은 보고서에서 단순히 낙폭이 컸다는 이유만으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8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5500~8000포인트를 제시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까지 하락하며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반면에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큰 폭의 하향 조정 없이 유지되고 있다.

증권가는 8월 반등을 위한 네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첫째는 미국의 장기금리 진정 및 단기 금리 상승 제어다. 여기에 빅테크의 AI 설비투자(CAPEX) 지속 여부와 순환금융 우려 해소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순환금융은 빅테크가 투자라는 명목으로 남에게 돈을 대준 뒤, 그 돈으로 자사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게 만들어 매출을 올리는 ‘돈 돌리기’ 구조를 뜻한다.

셋째는 외국인 수급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현물을 21조원 순매도했지만, 선물은 3만6700계약(약 10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마지막 조건은 변동성 완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AUM)이 최고 17조6000억원에서 6조1000억원으로 감소해 5월 수준으로 되돌아온 만큼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유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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