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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살만, 트럼프에 ‘대이란 공습’ 만류”

New York

2026.08.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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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공격 보류 발표
“합의 조건 동의 이뤄져”
이란, 합의 사실 전면 부인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동영상을 첨부한 게시글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 우승 샷″이라고 글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동영상 캡처]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열린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동영상을 첨부한 게시글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은 ″베드민스터 클럽 챔피언십 우승 샷″이라고 글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동영상 캡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대이란 공습을 전격 보류한 배경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만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자제하고 갈등 완화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사우디는 이란이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을 비롯한 걸프 국가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내 미국의 주요 우방인 사우디는 이번 전쟁의 주요 고비마다 미국의 대이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주말인 1∼2일 이란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공격이 이뤄질 경우 중동 내 미국 관련 시설 등에 보복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역내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습 시한으로 거론된 1일 밤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격 보류를 발표했다. 그는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 조건에 대한 동의가 이뤄졌으니 공격을 보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개방하기 위한 타협안에 동의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공습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카타르가 조율한 타협안은 선박이 이란 측 해역을 통해 페르시아만에 진입하고 오만 측 해역으로 빠져나가도록 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에 호르무즈해협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란은 합의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국방장관 직무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심리전이자 계산된 갈등 조장”이라고 규정하며 이를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은 국제 유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의 호위를 받으며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밝힌 지난달 31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12센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4달러67센트로 각각 1.2%, 1.3% 상승했다. 

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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