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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상반기 호실적…순익 73% 급증

Los Angeles

2026.08.02 19:01 2026.08.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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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개 은행 실적 분석
2억6818만불…총자산은 511억불, 5.7% 증가
대출 410억불 6.5%·예금 432억불 4.9% 늘어
뱅크오브호프·한미·메트로시티 등 실적 견인
 
전국 한인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 견조한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 기대와 예금 조달비용 안정, 상업용 대출 확대가 맞물리면서 대부분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14개 한인 은행이 지난달 31일까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6년 2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총자산은 511억373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총대출은 409억670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총예금은 431억8685만 달러로 4.9% 각각 늘었다.
 
은행들은 상반기 총 2억6818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1% 증가라는 높은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뱅크오브호프가 사실상 손익분기점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대부분 은행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사회 최대 규모인 뱅크오브호프는 총자산이 189억8713만 달러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대출은 3.5% 늘어난 149억4152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예금은 159억1875만 달러로 0.3% 감소했다. 순이익은 6948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인수합병에 따른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미은행도 자산 79억5422만 달러로 1.7% 성장했고 대출은 3.6%, 예금은 3.4% 증가했다. 순이익은 5014만 달러로 36.1% 늘어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PCB뱅크도 자산과 대출이 각각 5.0%, 4.9% 증가했고 순이익은 25.0% 늘어난 2159만 달러를 기록했다. 오픈뱅크는 대출이 9.0%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순이익도 31.8% 증가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은행은 합병 과정을 마무리하고 궤도에 오른 메트로시티뱅크였다. 자산은 23.7%, 대출은 26.7%, 예금은 29.5% 급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34.2% 증가한 4459만 달러를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일궈냈다. 조지아에 본사를 둔 메트로시티는 남가주에서도 LA와 OC에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아메리카은행도 자산과 대출이 각각 14.8% 증가했고 예금은 18.8% 늘었다. 순이익은 62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48.2% 급증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US메트로뱅크 역시 자산 13.0%, 예금 12.2%, 대출 10.6% 증가 등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순이익도 36.9% 늘었다. 하나은행 USA는 자산이 29.3% 증가해 가장 높은 자산 성장률을 기록했고 순이익도 57.6% 증가했다.
 
반면 일부 은행은 성장 둔화를 보여 주목된다. 워싱턴 소재 유니뱅크는 자산과 대출, 예금이 모두 감소했지만 순손실 규모는 60% 이상 줄었다. 뉴저지 소재 뉴밀레니엄뱅크도 순이익은 24.5% 증가했지만 자산과 대출, 예금은 하락을 보였다. 뉴뱅크는 대출은 늘었지만, 자산과 예금이 감소했고 순이익도 전년보다 줄었다. 우리아메리카은행 역시 자산과 예금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5.2% 감소했다.
 
은행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상업용 및 SBA 대출 확대와 예금 조달비용 안정이 이어질 경우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은행 관계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변화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 경기 둔화 가능성은 수익성의 주요 변수로 지적했다. 
 

최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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