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9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서 ‘mom(맘)편한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우상조 기자
서울 지역 출생아 수가 26개월 연속 증가했다. 서울시는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출생아 수(4227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2024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26개월 연속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서울시, 출생아수 통계 분석 결과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비아파트형 미리내집'을 함께 방문한 서울 베이비 엠버서더와 대화 나누고 있다. [사진 서울시]
올해 연간으로 봐도 서울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많다.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서울시는 임신·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하는 ‘탄생 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임산부 교통비와 서울형 산후조리경비는 지난 3월부터 지원금을 확대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현재 232곳이 운영 중이며 누적 이용 아동 수는 218만명을 넘어섰다.
출산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미리내집(장기전세주택2)’ 정책도 도입했다. 미리내집은 아이를 낳을수록 거주 기간을 연장하고, 향후 우선 매수 청구권을 통해 내 집 마련 기회까지 제공하는 저출산 정책이다. 또 주거 공간에 보육·돌봄·놀이 등 양육 지원 기능을 결합한 저출산 대응 주거 모델인 ‘아이사랑홈(양육친화주택)’도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주택 문제가 출산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한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국토연구원 ‘저출산 원인 진단과 부동산정책 방향 연구’에 따르면, 첫째 자녀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가운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높은) 주택 가격(30.4%)’이었다.
‘서울아이 공감토크’ 행사 개최
서울시가 3일 서울아이 공감토크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 서울시]
출생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 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 11.1% 늘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결혼이 늘면서 생명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서울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는 공공·민간시설 61곳을 ‘더 아름다운 결혼식장’으로 지정해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에게 대여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예약 건수는 557건이다.
저출산 시대에 출산율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서울시는 임신·출산·양육 당사자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서울시청 서울갤러리에서 임산부와 영유아 양육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서울 아이공감 토크’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주제는 ‘아이를 만나고 키우는 모든 순간’이다. 임신·출산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서로 나누는 자리다.
서울형 키즈카페와 손주돌봄수당 등 서울시 저출생 정책을 직접 이용한 양육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용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에 개선 의견을 제시한다. 행사 후에는 최성애 HD행복연구소 소장이 ‘완벽한 부모보다 행복한 부모’를 주제로 강연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공감 토크에서 나온 임신·출산·양육의 경험과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