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이강인·김민재·노이어·포든...한여름 밤, 한국에 뜨는 유럽축구의 별

중앙일보

2026.08.02 21:0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오는 4일 예정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친선경기를 앞두고 2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4일 예정된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제주SK FC vs FC 바이에른 뮌헨 친선경기를 앞두고 2일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한여름 밤 빅매치 3경기가 오는 4일부터 9일 사이에 연달아 펼쳐진다. 세계적인 명문 구단 독일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가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

먼저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와 ‘아우디 풋볼 써밋 2026’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뮌헨 수비수 김민재를 비롯해 마누엘 노이어, 조슈아 키미히, 루이스 디아스 등 스타선수들은 지난 3일 전세기를 타고 2024년 이후 2년 만에 방한했다. 전 세계 10억명의 팬을 보유한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와 함께 세계 3대 축구명문으로 꼽히는 빅클럽이다.

세계적인 골키퍼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가 2일 제주에 입국했다. 뉴스1

세계적인 골키퍼 바이에른 뮌헨의 마누엘 노이어가 2일 제주에 입국했다. 뉴스1


이어 맨체스터시티는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올스타), 9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AT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아쉽게도 북중미 월드컵 8강 이상 진출 국가 소속의 엘린 홀란(노르웨이)과 로드리(스페인) 등은 의무 휴식 등을 이유로 아시아투어에는 빠졌다. 같은 이유로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도 제주에 동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맨시티의 필 포든과 잔루이지 돈나룸마, 요슈코 그바르디올 등은 한국 팬들을 만난다. 누리아 타레 맨시티 최고마케팅책임자는 “홀란의 부재로 한국팬들이 실망한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선수는 3주간 의무휴식을 가져야 한다”며 “그래도 방한하는 선수단은 굉장히 강력하다. 특히 맨체스터에서 낳고 자란 필 포든이 동행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AT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 쿠팡플레이

이강인은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AT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 쿠팡플레이


특히 맨시티-AT 마드리드전은 이강인이 아틀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등번호 7번을 달고 치르는 첫 경기다. 이강인은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유니폼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고, 가장 비싼 티켓(프리미엄A 좌석)이 55만원에 달하는데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강인은 “새 유니폼을 입고 뛰는 첫 무대가 한국이라는 점이 매우 뜻깊다.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최고의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년 전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방불케하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2023년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맨시티와 AT마드리드는 명승부를 펼쳤다. 연합뉴스

2023년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맨시티와 AT마드리드는 명승부를 펼쳤다. 연합뉴스


최근 유럽프로축구팀들이 비시즌인 7~8월에 방한해 친선경기를 치르는 사례가 늘어났는데, 해외 명문팀을 활용한 스포츠마케팅이 짭짤한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유통사 쿠팡은 자사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2022년부터 유럽 명문팀을 초청해왔다. 이를 통해 신규 가입자 유치는 물론 스포츠 구독자를 묶어두는 ‘락 인 효과’를 거두며 토종 OTT 1위에 올랐다. AT마드리드와 맨시티 역시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 팬덤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국을 찾고 있다.

뮌헨-제주전의 경우 양구단과 LAFC가 함께 추진 중인 ‘Red&Gold Football(R&G)’ 파트너십을 공고히하기 위해 성사됐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부터 뮌헨 방한경기를 꿈꿔왔던 구자철 유스 어드바이저의 탄탄한 네트워크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24년 리오넬 메시의 ‘노 쇼’ 사태 이후 중국 정부가 유럽팀의 방중 경기에 제약을 걸자, 뮌헨 측은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를 대안으로 택한 측면도 있다.

호날두는 2019년 방한 당시 벤치만 달구는 노쇼 사태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뉴시스

호날두는 2019년 방한 당시 벤치만 달구는 노쇼 사태로 팬들의 공분을 샀다. 뉴시스


반면 유럽 팀의 방한 경기가 항상 좋은 기억만 남긴 것은 아니다.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 내한 당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벤치만 달구는 ‘노 쇼’로 인해 국내팬들의 공분을 샀고, 지난해 FC바르셀로나 방한 경기 역시 잡음을 남겼다. 프로모터사 디드라이브는 메인스폰서 제너시스BBQ그룹과 비용처리 문제, 일본 파트너사 야스다그룹과 대전료 횡령건으로 법적 분쟁을 벌였다. 바르셀로나 구단과 한지 플릭 감독은 원활하지 못한 일정과 운영방식 탓에 강력한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박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