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 대피’ 신림동 화재 틈타…마트 싹쓸이한 女 ‘충격 CCTV’
중앙일보
2026.08.02 22:54
2026.08.03 00:57
지난 2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 건물 화재 현장에서 한 매장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여성. 사진 인스타그램 @no mute 캡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상가 건물 화재 현장에서 한 여성이 건물 내 마트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서울 관악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3시 20분쯤 신림동의 4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난 틈을 타 마트에서 식료품을 훔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해당 마트 업주는 인스타그램 ‘no mute’ 계정에 당시 매장 내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공개하며 피해 상황을 알렸다. 영상에는 젊은 여성 한명이 주변을 살피더니 CCTV를 포착한 뒤 화면에서 등을 돌려 진열된 물건들을 자신의 가방 안에 넣는 모습이 담겼다.
업주는 “그쪽(화재 지점)엔 불이 있으니 가지 말라고 수차례 소리쳤지만 여성은 이를 무시하고 화재 지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불길이 완전히 진압된 뒤 매장으로 돌아온 업주는 CCTV를 확인해 이같은 피해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업주는 “여성이 물건이 놓인 자리를 정확히 알고 움직였다”며 “종종 매장을 찾던 손님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주는 경찰에 절도 피해를 신고하고 해당 CCTV 영상도 증거로 제출했다.
한편 당시 화재로 시민 13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인력 90명과 장비 25대가 투입돼 화재 발생 약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