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랩인큐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인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랩인큐브는 2026년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3년간 정부지원금 20억원을 받아 분자 간격 조절 원천 소재기술을 고도화하고 제품 상용화에 나선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와 정부 연구개발 지원을 연계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 과제는 ‘분자 간격 조절 플랫폼 소재 라이브러리 기반 산업 분야별 맞춤형 사업 다각화 및 고도화’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운영사로 참여하고 랩인큐브가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는다.
랩인큐브는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가 창업한 다공성 신소재 개발 기업이다.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 분야로 주목받은 금속-유기 골격체(MOF) 기술을 기반으로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에 선정됐으며, 올해 3월에는 14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을 계기로 연구개발과 제품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랩인큐브는 자체 개발한 ‘CUBRIX’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산업별 요구에 맞는 소재와 제품을 개발한다. CUBRIX는 분자의 크기와 특성에 따라 소재 내부의 공간과 표면 기능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포집하거나 유효성분을 안정적으로 보호한 뒤 필요한 조건에서 방출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회사는 CUBRIX에서 파생된 MOFAC·INCUBE 소재를 활용해 환경·산업용 제품과 의료기기용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경민 랩인큐브 대표는 “이번 선정은 분자 간격 조절 소재기술의 확장성과 산업별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소재 개발부터 제조공정 고도화, 시제품 제작, 고객사 검증까지 체계적으로 추진해 제품을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