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수비수 이한범(24)이 덴마크 미트윌란을 떠나 지난 시즌 벨기에 우승팀 클럽 브뤼헤로 이적했다.
클럽 브뤼헤는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과 2029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등번호는 3번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900만 유로에 옵션 150만 유로를 포함한 1050만 유로(173억원)다. 미트윌란은 이한범이 브뤼헤를 떠나 다른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 15%를 챙기는 셀온 조항도 포함됐다.
2023년 8월 K리그1 FC서울에서 이적료 150만 유로(25억원)에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던 이한범은 3년 사이에 몸값이 7배나 올랐다. 특히 클럽 브뤼헤는 이한범과 장기계약이 아닌 비교적 단기인 3년 계약을 맺었다.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하는 것을 물론 2년 내 최소한 영입한 가격 이상으로 재판매할 수 있다고 내다 본 거다.
벨기에 클럽 브뤼헤로 이적한 이한범. 사진 클럽 브뤼헤
이한범은 미트윌란 첫 시즌에 단 2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2025~26시즌부터 주전 수비수를 꿰차고 49경기에 출전했다. 2025~26시즌 덴마크컵 결승전에서 코펜하겐을 상대로 헤딩골을 터트려 우승을 이끌었다.
축구대표팀 이한범이 북중미월드컵 멕시코전에서 공중볼을 따내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한범은 한국축구대표팀 소속으로 북중미월드컵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풀타임을 뛰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득점왕 출신 멕시코 공격수 훌리안 퀴뇨네스를 꽁꽁 묶으면서 유럽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한범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도 받은 상태다.
‘제2의 김민재’로 주목 받는 이한범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팀이자 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클럽 브뤼헤를 택하면서 스텝업했다. 클럽 브뤼헤는 벨기에 리그를 20차례 제패하면서 안더레흐트에 이어 최다우승 2위를 기록중인 명문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