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군 기강 잇단 구멍에 칼 빼들었다…전군 특별점검
중앙일보
2026.08.03 03:28
2026.08.03 13:36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일 경기 과천 본부에서 열린 국방방첩본부 창설 행사에서 훈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잇따른 작전기강 논란과 관련해 전군 특별기강점검을 지시하고 주요 지휘관들을 긴급 소집했다.
국방부는 안 장관이 3일 합참 작전지휘실에서 긴급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전군을 대상으로 한 특별기강점검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최근 발생한 작전기강 미흡 사례와 관련해 “국방부 감사관 주도로 ‘합동 특별 기강점검 TF’를 구성해 1군단을 비롯한 전군을 대상으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종료 전까지 작전기강과 보고체계를 집중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부대 운영의 중심은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현행작전과 실전적 교육훈련”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하고 적이 두려워하는, 어떠한 위협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강군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이 언급한 작전기강 미흡 사례는 최근 논란이 된 육군 1군단 일반전초(GOP)·최전방 소초(GP)의 실탄 미장착 경계작전 지침과 미군 무인기를 우리 군이 오인한 사건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회의에 앞서 한기성 육군 1군단장(중장)을 이날부로 직무에서 배제하고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 작전사령관, 국직·합동부대장 등 군 수뇌부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군 동향과 우리 군의 작전기강, 군사대비태세 등을 점검했다.
폭염 등 악천후에 대비한 군 재난 대응태세도 점검했다. 지휘관 중심의 인명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