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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 6글자 꼭 연습해라” 나르시시스트에 안 당하는 법

중앙일보

2026.08.03 13:00 2026.08.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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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늘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모, 학력, 실력, 재력, 성격…,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었다. 일처리는 정확하고 주변 사람들에겐 다정했다. 매력이 넘치는 A의 주변엔 그를 아끼는 선배와 그를 따르는 후배가 항상 넘쳤다.

그런 A가 고속 승진을 하고 요직을 차지할 때 모두가 “당연한 결과”라 여겼다. 어딜 가든 실력 발휘를 할 거라 믿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그가 리더를 맡은 팀은 늘상 기대 이하의 성과를 냈다. 실력 있다고 소문난 직원도 A의 팀에 가면 업무에 손을 놓다시피 했다. 품성이 좋다는 평판이 자자했던 팀원은 어딘지 모르게 까칠해지고 말수가 줄었다.

주변 사람들의 눈에 A의 역량은 여전히 빛나 보였다. 그러니 “뛰어난 팀장에 이상한 팀원들”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A 역시 팀원들에 대한 불만을 하소연하고 다녔다. 정말 A에겐 문제가 없는 걸까?

" A는 완벽한 게 아니라 나르시시스트입니다. 자신만이 돋보여야 하기에, 주변 사람들을 수단으로 삼는 거죠. 그런 사람이 감투를 쓰고 권력을 쥐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진짜 얼굴을 드러냅니다. 그러니 팀원들은 소진하고 팀 전체 성과는 추락하는데 자신만은 문제가 없다고 끝까지 포장하죠.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들 하지만, 윤우상 밝은마음병원 원장의 생각은 다르다. 윤 원장은 "타인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나르시시스트는 타고난 성향"이라며 "상대의 잠재된 나르시시즘을 빨리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방법을 키워야 상처를 덜 받는다"고 했다. 장정필 기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들 하지만, 윤우상 밝은마음병원 원장의 생각은 다르다. 윤 원장은 "타인을 이용하고, 착취하는 나르시시스트는 타고난 성향"이라며 "상대의 잠재된 나르시시즘을 빨리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방법을 키워야 상처를 덜 받는다"고 했다. 장정필 기자

32년 차 정신과 의사인 윤우상 밝은마음병원 원장이 내린 진단이다. 그는 “조직에서 많은 구성원이 추앙하는 영웅들이 나르시시트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상대의 눈을 멀게 하는 속임수를 쓰니, 판별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조직 전체의 성과를 낮추고, 조직원에게도 해악을 끼친다는 나르시시스트는 대체 어떤 존재이고, 구별할 방법은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윤 원장을 만나 물었다.

" 나르시시스트에게 해를 받지 않으면서 공존할 방법, 있긴 한가요? "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다 같은 나르시시스트가 아니다, 이 유형 조심해라
📌민낯이 드러났는데도 뻔뻔, 왜 사과를 못할까?
📌또 당했는가? 거울보고 여섯 글자 외쳐라
📌혹시 나도? 당신은 나르시시스트가 아닌 이유

나르시시스트란 어떤 존재인가요?
먼저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나르시시즘, 즉 자기애는 병이 아닙니다. 자기애는 인간이 독립된 자아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신을 긍정하고, 존중하는 건강한 자기애가 있어야 타인과도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문제는 자기애를 조절하는 능력이에요.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나르시시스트는 그 조절력이 저하된 경우를 말합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세상은 자기 중심으로만 돌아갑니다. 타인에 대한 존중 따윈 없습니다. 내 행복을 위해 타인을 수단화하는 게 당연한 게 되고, 상대를 아무렇게나 조종하고 착취합니다. 상대방의 영역을 아무렇지 않게 침범하고 죄책감도 느끼지 않아요. 그러니 나르시시스트에게 당한 사람들은 분노하는 거죠.


Q : 나르시시즘은 어떤 모습으로 드러나나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죠. 늘 자신이 돋보여야 하고, 주변 사람은 자신 뜻대로 움직이려 하죠.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무력을 써서라도 상대를 굴복시킵니다. 자기애를 공격적으로 드러내죠. 외적인 아름다움과 커리어에 집착하는 자기애도 있습니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표적이죠. 비싼 차와 명품으로 재력을 과시하고, 꾸미고 치장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합니다.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이 된 뒤론 모든 골을 독점하려는 면모를 보입니다. 자신의 실력을 뽐내려고 애쓰는 거죠. 그나마 이 두 사람은 자기애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스타일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들의 속내를 쉽게 파악하고 대처하는 게 가능하죠. 문제는 나르시시즘이 드러나지 않는 유형입니다.


Q :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을 감추는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요?
이들의 속내는 트럼프·호날두지만, 겉으로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계속)

“나르시시스트 중에서도 특히 이런 유형을 조심해라.”
교묘한 그들의 실체를 간파할 신호는 없을까.
나르시시스트는 절대 못 견디는 상황이 있다. 그때 이 행동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미 그들에게서 고통받고 있다면?
“거울 앞에서 이 6글자를 매일 연습하세요.”
정신과 의사가 알려준 나르시시스트에게 휘둘리지 않는 법,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8478


이민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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