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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노힐스 납치 살인극…수백만불 투자 분쟁이 살인으로 번졌나

Los Angeles

2026.08.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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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남성 기소
피해자 트렁크 넣고 총격 살해
용의자 중 1명 경찰 총격에 사망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수사관들이 치노힐스 납치·살인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3일 생존 용의자 지안취안 보(Jianquan Bo)를 살인 및 납치 특별가중 혐의로 기소했으며, 사건의 배경으로 제기된 부동산 투자 분쟁 등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NBC 방송캡처]

샌버나디노카운티 셰리프국 수사관들이 치노힐스 납치·살인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3일 생존 용의자 지안취안 보(Jianquan Bo)를 살인 및 납치 특별가중 혐의로 기소했으며, 사건의 배경으로 제기된 부동산 투자 분쟁 등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다. [NBC 방송캡처]

치노힐스에서 60대 사업가를 납치해 차량 트렁크 안에 싣고 총격 살해한 혐의로 60대 중국계 남성이 기소됐다. 용의자와 피해자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 투자 사업을 함께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수사당국이 금전 문제를 유력한 범행 동기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샌버나디노카운티 검찰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안취안 보(Jianquan Bo·66)를 살인 및 납치 과정에서 발생한 살인 특별가중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지안취안 보는 형인 정펑 보(Zhengfeng Bo·67)와 함께 지난달 29일 밤 치노힐스 몬테베르데 드라이브와 파이프크레스트 드라이브 인근 자택에서 샤쿠르 아이케바어(Shukur Aikebaer·60)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세 딸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용의자들은 사건 당일 피해자 집의 전기를 끊어 밖으로 유인했다. 전기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집 밖으로 나온 피해자는 총격을 당한 뒤 닛산 알티마 트렁크에 실린 채 납치됐다.
 
용의자들은 이후 약 1마일 동안 경찰 추격을 벌이다 원더링 리지 드라이브와 크림슨 리지 드라이브 인근에서 차량을 멈췄다. 당시 조수석에 있던 지안취안 보는 경찰 명령에 따라 순순히 체포됐지만, 운전자인 정펑 보는 차량에서 내려 트렁크를 연 뒤 안에 있던 피해자를 향해 총을 발사했다.
 
이를 목격한 보안관 대원들이 대응 사격을 했고 정펑 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당시까지 트렁크 안에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주택 CCTV에는 정펑 보가 차량에서 내린 뒤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가 트렁크를 연 후 뒤쪽으로 걸어가 총을 겨누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펑 보가 피해자를 먼저 사살한 뒤 보안관 대원들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 앤더슨 샌버나디노카운티 검사장은 “지안취안 보는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고 납치와 살해 과정에 적극 가담했다”고 밝혔다.
 
사건의 배경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정펑 보와 피해자 아이케바어는 어바인에 등록된 상업용 부동산 투자회사 ‘판시(Panshi Inc.)’에서 함께 일했다. 공개 기록에는 정펑 보가 최고경영자(CEO), 아이케바어가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서기로 등재돼 있다.
 
정펑 보를 대리해 온 변호사 마이클 첸은 이들이 패서디나의 2000만 달러 규모 아파트 개발 사업에 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투자금 회수와 사업 운영권을 둘러싸고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피해자가 투자회사와 개발업체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으며 사건 직전까지도 두 사람의 관계가 적대적이라고 느끼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라며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 용의자가 범행을 결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사업 기록과 자금 흐름 등을 분석하며 금전적 이해관계가 범행 동기였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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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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