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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원이 ‘학폭 폭로’에 담임 등판…교사들과 나눈 대화보니

중앙일보

2026.08.03 16:26 2026.08.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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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리센느의 원이. 사진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역주행 신화'를 쓴 걸그룹 리센느의 원이. 사진 더뮤즈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리센느의 멤버 원이를 둘러싸고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원이의 중학교 시절 담임교사라고 자신을 밝힌 네티즌이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이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원이가 학창시절에 이른바 ‘일진’ 무리에 속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2일 자신을 원이의 중학교 2·3학년 담임교사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SNS에 글을 올리고 이같은 주장을 반박했다.

A씨는 중학교 졸업앨범과 원이가 학창 시절 작성한 편지, 교사들과 주고받은 메시지,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활동사진 등을 공개하며 담임교사였다는 사실을 인증한 뒤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인한 무분별한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A씨는 “원이는 전교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했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교내 행사, 수행평가에도 성실하게 참여한 모범적인 학생이었다”며 “졸업 당시 아이들과 서로 껴안고 눈물을 흘리며 작별했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사실관계가 충분히 바로잡힐 때까지 계정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결국 최초 폭로자는 게시물을 올린 지 하루 만에 관련 글과 계정을 삭제했고, A씨 역시 2일 “이제 일이 잘 해결된 듯하니, 이만 계정을 삭제하려고 한다”며 마지막 인사 글을 남기고 계정을 삭제했다.

A씨는 마지막 인사말에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타인에게 의도치 않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저 역시 스스로 좋은 교사인지 자문했을 때 자신 있게 그렇다고 답하지 못하는 순간이 많다”면서 “완벽하지 않다고 해서 자신을 질책하기보다는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응원하려 한다. 제가 먼저 저를 이해해야 다른 사람의 언행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어의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 세 사람이 걸어가면 반드시 스승이 있다)를 인용하며 “배우고자 하는 마음은 가르침을 주는 사람에게 마음속 경계를 허물고 다가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그 사랑이 넘쳐 타인에게까지 마음을 베풀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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