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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실 직원 잇따라 사망, 부처 자체 조사 나서

중앙일보

2026.08.03 17:51 2026.08.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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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총리실. 연합뉴스

프랑스 총리실. 연합뉴스

프랑스 총리실 직원들이 잇따라 사망하자 부처에서 자체 조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따르면 지난 3월 총리실 산하 공무원 두 명이 사망했다. 한 명은 상사와 언쟁을 벌인 후였고, 또 다른 한 명은 소속 부서가 인력 감축 등 조직 개편을 진행한 상황이었다.

몇 달 전인 지난해 10월엔 또 다른 직원이 사무실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올해 4월엔 서신 담당 부서에서 근무하던 온 직원이 기차역 선로에 뛰어들려다 다른 승객의 개입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이 직원의 변호사는 “의뢰인은 직장에서 투명 인간 취급받았다. 회의에도 초대받지 못했고 조직도에서도 제외됐으며 아무런 존재감이 없었다. 마치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것처럼 조롱과 비난을 받고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은 노조에 신고하고 상사에게도 보호 조치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리실 직원들은 총리가 2년 동안 네 번이나 교체되는 상황에서 공무원 조직 개편까지 겹치며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 이같은 상황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2024년 6월 9일 하원 해산 후 2년 동안 총 네 명의 총리가 바뀐 바 있다.

기차역에서 뛰어내리려 했던 직원의 변호사는 라디오 프랑스 앵포에 출연해 “직원들 간 잔혹한 경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태가 만연하고 있다. 성공하려면 남을 밟고 올라서야 한다. 치열한 경쟁으로 공무원들이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어가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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