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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함 함장에 여군 대령 첫 임명…배선영 대령 “무한한 영광”

중앙일보

2026.08.03 17:54 2026.08.0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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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함장 중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급 함정의 함장으로 여군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여군 최초로 대령 지휘 함정인 독도함장으로 취임하는 배선영 대령. 사진 해군=연합뉴스

해군이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함장 중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급 함정의 함장으로 여군을 임명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여군 최초로 대령 지휘 함정인 독도함장으로 취임하는 배선영 대령. 사진 해군=연합뉴스


대한민국 해군 역사상 처음으로 함장 중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급 대형 함정의 함장에 여군이 임명됐다.

해군은 4일 대령이 지휘하는 함정인 대형수송함 독도함(LPH·1만4500톤급)에 여군 최초로 배선영 대령이 5일 취임한다고 밝혔다.

배 대령은 해군사관학교가 처음 여생도를 선발한 지난 1999년 해사 57기로 입교해 2003년 임관했다. 이후 참수리-282호정 정장, 독도함 갑판사관, 남원함(초계함) 작전관, 원산함(기뢰부설함) 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함정 운용능력과 작전지휘 역량을 갖춘 작전 전문가라는 평가다.

배 대령은 최근 30개국 연합전력이 참가한 2026년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서 연합해군구성군 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 직책도 수행하며 우리 해군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해군에는 2001년 최초 여군 장교 임관을 시작으로 현재 2800여명의 여군 장교와 부사관이 복무하고 있다. 여군은 특히 함장·해상작전헬기 및 해상초계기 조종사·잠수함 승조원·심해잠수사(SSU) 등 함정, 항공기, 잠수함 전 영역으로 인력을 확대해 왔다. 초계함(PCC)ㆍ기뢰부설함(MLS)·상륙함(LST) 함장 등에서 주요 지휘관도 배출했다.

배 대령은 “대한민국 해군 대형수송함의 함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초의 대령 지휘 함정 여군 함장이라는 상징성보다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하게 완수하는 독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 대령이 지휘하게 되는 국내 최대 규모 함정인 독도함은 해상·공중 등 입체적 상륙작전뿐만 아니라 기동부대의 기함, 해군 무인 전력의 모함 역할 등을 수행한다. 또 평화유지·재난구호 활동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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