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렛은 최근 자신을 지지했던 유권자들로부터 두 공화당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김 의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3일 LA타임스를 통해 밝혔다.
바렛은 33년간 의정 활동을 한 캘버트 의원이 김 의원보다 영향력 있는 공화당 중진인 만큼, 그를 낙선시키는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정치적으로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예비선거에서 바렛을 포함해 40지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의 합산 득표율은 42.9%였다. 이는 캘버트 의원(34.9%)과 김 의원(20.6%)의 득표율을 각각 웃도는 수치다. 민주당 후보들에게 몰렸던 표가 김 의원에게 결집할 경우 캘버트 의원을 꺾을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바렛이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이유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캘버트 의원을 상대로 김 의원에게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표가 몰리면 공화당이 40지구에 더 많은 선거자금을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현역을 꺾을 가능성이 있는 다른 지역구에 투입될 공화당 자금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민주당의 선거구 획정 전문가 폴 미첼은 지지 후보를 잃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더라도 후보의 이념보다는 인종과 성별, 지역 연고 등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사례가 많다고 분석했다.
미첼은 유권자들이 상대 정당 후보 사이의 이념적 차이를 쉽게 구별하지 못한다며 “공화당원은 중도 공화당원과 보수 공화당원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겠지만, 민주당원은 그 차이를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