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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보다 AI활용력이 한수 위

Los Angeles

2026.08.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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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보다 실무역량 중시
경영대도 AI 과정 확대
유펜 와튼스쿨의 AI 단기 과정 소개 페이지. [와튼스쿨 웹사이트 캡처]

유펜 와튼스쿨의 AI 단기 과정 소개 페이지. [와튼스쿨 웹사이트 캡처]

인공지능(AI)이 채용과 승진의 성공 공식을 바꾸고 있다.  
 
MBA(경영학석사)보다 AI 활용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기업이 늘면서 채용 기준은 물론 대학 교육과 직장인의 자기계발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지난 3일 기업들이 학위보다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중시하면서 MBA 대신 AI 교육이나 단기 인증 과정을 선택하거나 병행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가 금융서비스 업계 임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6%가 “신입사원에게 MBA보다 AI 교육이 더 가치 있다”고 답했다. 또 91%는 AI 역량을 갖춘 직원에게 더 높은 보상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도 달라지고 있다. 학위 자체보다 AI를 업무에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실무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
 
PwC의 ‘2026 AI 일자리 동향보고서’는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복 업무는 AI가 맡고 사람은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 집중하면서 AI 활용 능력이 채용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AI 활용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생산성과 임금 상승률이 높았으며 AI 관련 인재 채용도 빠르게 늘고 있었다.
 
특히 기업들은 AI 도구 활용에 익숙한 Z세대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IBM과 쇼피파이, 클라우드플레어 등은 학위나 경력보다 AI 활용 경험을 갖춘 신입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대학 교육에도 이어지고 있다. 유펜 와튼스쿨과 MIT 등 주요 경영대학원은 AI 리더십과 AI 경영 전략을 주제로 한 단기 교육 과정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2년 이상이 걸리고 비용이 30만 달러에 육박하는 MBA 대신 비교적 짧은 기간에 수료증을 받을 수 있는 AI 교육 과정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MIT는 약 1만3000달러에 5일간 진행되는 ‘AI 주도 조직 이끌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MBA의 가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조직 관리와 경영 전략, 리더십 교육은 여전히 MBA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기업들이 학위보다 실제 업무 역량을 더 중시하면서 AI 활용 능력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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