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쯤 경기 평택시 오산공군기지(K-55)에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남녀 학생 8명이 무단으로 침입했다.
이들은 “미7공군박살 내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문을 통해 기지 안으로 뛰어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미군 측은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신병을 평택경찰서로 인계했다.
경찰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들은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대진연 소속 학생 8명 중 6명이 기지 안으로 들어갔고, 2명은 입구에서 제지됐다”며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올렸다.
특히 대진연은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을 거론하며 “미국이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이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도체 산업단지 건설 부지로 지목된 광주 군 공항을 사용 중인 미7 공군 대변인은 ‘미 7공군사령부가 중요한 군사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이 사업을 진행하려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막말을 뱉었다”며 “미국의 행태는 우리나라를 식민지 취급하는 수준의 심각한 내정 간섭”이라고 했다.
또 “미7공군이 있는 오산기지는 7월 28일 훈련 중 고위험 물질인 백린 누출 사태를 일으켰다”며 “주한미군으로 인해 우리 안보가 위험에 노출된 것이 계속 증명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