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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 첫 폭염중대경보…서울시 “시 발주 공사장 작업 중단”

중앙일보

2026.08.03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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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실내공사 노동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건설현장 실내공사 고열·폭염대책 시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분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분진이 날리는 현장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설현장 실내공사 노동자들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건설현장 실내공사 고열·폭염대책 시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분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분진이 날리는 현장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11시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서울시가 공사장 작업 중단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폭염특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일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시는 우선 서울시가 발주한 건설공사장 56곳의 옥외 작업을 중단했다. 또 민간 건설 현장에도 같은 수준의 보호 조치가 이행되도록 안내하고 사업장별 작업 중지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어르신 일자리의 야외 작업도 전면 중단한다. 냉방이 가동되는 실내 근무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공원 근로자에 대해서도 야외 작업 중단을 안내할 예정이다.

야외 문화 행사와 관광ㆍ청소년 행사도 취소됐다. 시는 이날부터 9일까지 서울광장과 한양도성 일대에서 예정된 야외 문화 행사 5건은 취소했다.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한양도성 체험ㆍ해설 프로그램’,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성곽 지킴이 활동’ 등이다. 또 주요 관광지 문화 관광 해설과 명동ㆍ북촌ㆍ남대문 등 8개 지역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운영은 일시 중단한다.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해 서울시 폭염대피시설 '해피소'를 이용하고 있다.뉴스1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를 피해 서울시 폭염대피시설 '해피소'를 이용하고 있다.뉴스1


도로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청소도 강화한다. 시는 폭염중대경보에 따라 하루 3~4회 하던 도로 물청소를 최대 6회로 늘릴 계획이다. 민간 살수차도 추가 투입해 도심과 주요 간선도로의 물청소를 강화하고, 자치구가 살수차를 확대 운영할 수 있게 재난관리기금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폭염 대응을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4억4000만원도 긴급 지원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약 41만 가구에 냉방비 4만원을 지급하고, 장애인단기거주시설 및 장애인복지관 등에 2개월분의 냉방비도 지원한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 205억원은 서울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조달한다. 또 서울시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의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 골목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동행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일대 골목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의 건강상태를 살피며 동행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불편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서울시는 취약 계층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며,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모든 분의 안전까지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은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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