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수학과 김종락 교수 연구팀과 복자여자고등학교 학생·교사들이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강대에서 열린 ‘2026 AI빅데이터한마당’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서강대학교]
서강대학교 수학과 김종락 교수 연구팀과 복자여자고등학교가 고교생들이 생활 속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 ‘2026 AI빅데이터한마당’을 열었다.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강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복자여고 1·2학년 학생 22명과 교사 3명, 김 교수 연구팀 6명 등 총 31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기존 강연과 전공 체험에서 한 단계 나아가 학생들이 문제를 찾고 AI 서비스를 직접 제작하는, 1박 2일 미니 해커톤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AI의 발전 과정과 수학적 원리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이 작동하는 원리를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고, 수학적 사고가 AI의 학습과 추론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소개했다.
연구팀은 AI 에이전트의 개념과 오픈소스 자동화 플랫폼 n8n 활용법, 자연어 처리 기술인 Word2Vec, 부호이론 등을 다룬 실습을 진행했다. 대학원생들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도록 팀별 프로젝트를 지도했다.
학생들은 뉴스와 정보를 자동 수집해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요약한 뒤 카카오톡으로 전송하거나 노션에 기록하는 작업 흐름을 구성했다. 이후 학교생활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팀별로 정하고 AI 에이전트로 발전시켰다.
주요 결과물은 학사 일정을 확인해 카카오톡으로 알려주는 에이전트와 학교 규정 안내 서비스, 교내 아침 방송인 ‘명상의 시간’ 원고를 요약하고 좋은 글귀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이다. 학생들은 아이디어 구상부터 오류 해결까지 직접 경험하며 AI가 여러 정보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도구로 활용되는 과정을 익혔다.
복자여고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숙소로 돌아간 뒤에도 새벽까지 여러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시도했다”며 “완성하지 못한 프로젝트에 대한 아쉬움도 새로운 발견과 도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팀과 복자여고는 7년간 교육 교류를 이어왔다. 연구팀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강의 중심의 AI 교육을 학생 주도의 실행과 창작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미니 해커톤형 교육을 여러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자여고 학생들이 자동화 플랫폼 n8n과 카카오톡을 연계해 구현한 ‘명상의 시간’ 원고 요약 및 학사 일정 안내 AI 에이전트 화면. [사진 서강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