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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팔란티어’ 꿈꾸는 네이버, 김선호 전 국방차관 영입

중앙일보

2026.08.04 04:26 2026.08.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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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을 상근 경영 고문으로 영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네이버가 최근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AI)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은 흐름이다.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 국방부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 국방부

4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조만간 네이버에 경영 고문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국방 AI 분야의 정책·동향 파악, 전략 수립 업무 등을 위해 김 전 차관 영입을 추진해왔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AI 기술 개발 경쟁이 격화하면서 각국은 자국 기술 기반의 AI 생태계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소버린 AI 체계’라고 한다. AI 산업 생태계에서 데이터 주권과 보안의 중요성이 커진 데는 군사 분야에서 AI를 통한 정보 처리가 대세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대이란 전쟁 등에서 인공위성·정찰기·레이더 등으로 수집한 다중 이미지를 융합해 표적을 식별·타격 하는 데 AI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런 국방 AI 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상이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김 전 차관은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수도방위사령관 등을 거쳐 2020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이후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국방부 차관을 지냈다. 군 안팎에서 무기체계 소요 기획·획득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차관 재직 시절인 2024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물러나면서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다. 계엄 국면 수습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군 안팎에서 받았다. 이재명 정부 초반인 지난해 6월까지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는 퇴임사에서 “12·3 비상계엄은 군이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이유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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