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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보고 끝났으니 휴가 가시라…난 집에 있는게 휴가”

중앙일보

2026.08.04 04:42 2026.08.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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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부·중기부·공정위 등에 대한 부처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동부·중기부·공정위 등에 대한 부처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업무보고를 마치며 “이제 보고가 끝났으니까 (직원들) 마음 편히 휴가도 다녀오게 하시고 여러분도 가시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마친 뒤 “대통령이 휴가를 안 가고 그러니까 다들 휴가도 못 가는 모양인데 저는 집에 있는 게 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7박 11일간의 미국·남미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올여름 별도의 휴가를 가지 않기로 했다.

이어 “여러분도 (휴가를) 가셔야 할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의 부하 직원들이 갈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쉴 때는 좀 쉬어가면서 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의 책임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가 어떤 태도로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서 그 국가의 운명 또 그 국가 구성원 전부의 삶이, 인생이 걸려 있다”며 “제가 자주 ‘공무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이라는 말씀을 드리는데 여러분이 하는 판단과 행동, 여러분이 하는 그 어떤 공적 활동도 온 국민에게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을 오래 하다 보면 서류에 쓰여 있는 하나의 대상으로 인식하지만 그 안에 쓰여 있는 수많은 사람은 자신들의 인생이나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다”며 “여러분들이 하시는 일이 얼마나 엄중하고 또 귀한 일인지를 언제나 한 번씩은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직후 약 7시간 30분간 부동산·주식시장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이날 오전에는 국무회의를, 오후에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산업·에너지 분야와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를 잇달아 진행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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