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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시간 잠 없이 160㎞ 헤엄쳤다…첫 발트해 횡단 성공한 남자

중앙일보

2026.08.04 08:06 2026.08.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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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영 선수 바르퉈미에이 쿱코프스키가 2일(현지시간) 발트해를 건넌 뒤 폴란드 북서부 지브누프에 도착했다. EPA=연합뉴스

폴란드 수영 선수 바르퉈미에이 쿱코프스키가 2일(현지시간) 발트해를 건넌 뒤 폴란드 북서부 지브누프에 도착했다. EPA=연합뉴스


폴란드 수영선수 바르퉈미에이 쿱코프스키(30)가 사상 처음으로 스웨덴에서 폴란드까지 헤엄쳐 발트해 횡단에 성공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쿱코프스키는 지난달 31일 스웨덴 남부 코세베리아에서 출발해 약 160㎞를 헤엄친 뒤 2일 폴란드 북부 발트해 연안 도시 지브누프에 도착했다. 총 56시간이 걸린 도전이었다.

쿱코프스키는 수영 도중 잠을 자거나 물 밖으로 나와 쉬지 않았고,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지원 보트에도 몸을 기대지 않는 방식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그는 다섯 번째 시도 끝에 해당 구간 횡단에 성공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2021년 처음 도전에 나선 이후 네 차례 실패했는데, 특히 지난해에는 폴란드 해안까지 약 11㎞를 남긴 지점에서 극심한 탈진과 악화한 기상 상황으로 구조됐다.

폴란드 수영 선수 바르퉈미에이 쿱코프스키가 2일(현지시간) 폴란드 북서부 지브누프 해변으로 올라온 뒤 모래 위에 쓰러졌다. EPA=연합뉴스

폴란드 수영 선수 바르퉈미에이 쿱코프스키가 2일(현지시간) 폴란드 북서부 지브누프 해변으로 올라온 뒤 모래 위에 쓰러졌다. EPA=연합뉴스


쿱코프스키는 도착 직후 해변으로 올라온 뒤 모래 위에 쓰러졌으며, 발트해 횡단 소감을 묻자 “너무 지쳐서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포카’(foka·물개)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2021년부터 ‘울트라 발틱 스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암 투병 어린이를 위한 모금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도전을 통해 79만 즈워티(약 3억원) 이상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쿱코프스키는 폴란드 수영 선수로 폴란드 선수권대회에서 40개의 메달을 획득했고, 유럽 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지난해에는 25m 수영장에서 24시간 동안 64.5마일(약 103.8㎞)을 헤엄쳐 해당 부문 세계기록을 세웠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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