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페드로 알리아나 파라과이 부통령과 ‘전략적 민간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4일(현지시간) 이란과 호르무즈해협 개방에 관한 합의가 조만간 나올 거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페드로 알리아나 파라과이 부통령과 ‘전략적 민간 원자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다. 조만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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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장관 “선박 안전확보 방안 협상중”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고 있는 루비오 장관은 협상이 크게 투 트랙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이란의 핵 야망과 관련된 ‘빅딜’”이라며 “이란 비핵화가 궁극적인 협상(목표)”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면한 협상은 (호르무즈) 해협 문제”라며 “현재 해협은 개방된 상태지만 비핵화에 관한 장기적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단기적으로 해협을 통과하는 더 많은 선박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오만과 이란 사이에서 우리가 참여 중인 대화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과의 협상이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다면서 협상은 먼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다루고 그다음 2단계로 이란 비핵화 방안을 장기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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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장관 “조만간 해협 개방 합의 이뤄질 것”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오른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경내에서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한 발 더 나아가 곧 합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 군사 작전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조처를 하겠다고 위협했다”며 “그로 인해 우리는 현재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어 “내 생각에는 4일이나 5일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이 분쟁을 좀 더 정상적 국면으로 이끌어갈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해협이 완전히 개방돼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되느냐”는 질문에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이고 이는 전 세계에 긍정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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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항로 협상 긍정적”
오만과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는 이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영 IRIB 방송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의 두 연안국 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 수역을 오가는 선박들을 위한 안전한 항로를 획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해당 항로는 이란과 오만 양국의 주권적 권리와 국가 안보적 고려사항을 모두 반영해 설정될 것”이라며 “현재까지 진행된 양국 간 회담은 기술적, 정치적 차원 모두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