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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서 ‘중국산 부품’ 퇴출 추진

Los Angeles

2026.08.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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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훔치고 악성코드 심을 수도”
중국 정부 “근거 없는 제재 중단하라”
정부가 중국산 데이터센터 핵심 장비 수입 제한을 추진하고 있다. [AI 생성이미지]

정부가 중국산 데이터센터 핵심 장비 수입 제한을 추진하고 있다. [AI 생성이미지]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중국산 핵심 부품의 수입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4일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산 데이터센터용 광트랜시버(optical transceiver) 신규 모델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광트랜시버는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광섬유를 통해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하는 핵심 부품으로, AI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수적인 장비다.
 
정부는 중국산 장비가 데이터 탈취나 악성코드 설치, 데이터센터 운영 방해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보고 AI 인프라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규제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규제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FCC가 내용을 수정하거나 추진을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중국 광트랜시버 제조업체인 중지 이놀라이트(Zhongji Innolight)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세계 데이터센터 광트랜시버 시장에서 약 2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국방부의 중국 군 관련 기업 목록에도 포함됐다.
 
반면 국내 업체인 루멘텀(Lumentum), 코히런트(Coherent), 어플라이드 옵토일렉트로닉스(Applied Optoelectronics) 등은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규제 추진 소식이 알려진 뒤 이들 기업의 주가는 각각 7%, 11%, 18% 상승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미국은 중국 기업을 근거 없이 비방하고 제재를 확대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조치에는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치는 화웨이 통신장비가 국내 통신망에 광범위하게 설치된 뒤 철거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들었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예방 조치라는 분석도 나온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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