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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탱크데이’ 논란 스타벅스 압수수색

중앙일보

2026.08.04 17:09 2026.08.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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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스1

서울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뉴스1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강제수사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빌딩에 있는 스타벅스코리아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스타벅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이 집행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스타벅스가 탱크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박종철 열사 등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모욕했다는 혐의(모욕)모욕 등이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해당 마케팅 과정에서 발생한 경위와 관련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들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5월 정 회장 등을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과 모욕,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했다.

5·18 특별법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고,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스타벅스 프로모션의 모욕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아 혐의 입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프로모션 문구 중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박종철 열사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6월 8일 서울중앙지검에 스타벅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같은 달 12일 반려됐다. 당시 검찰은 임의수사를 우선 진행하라는 취지로 영장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가운데 경찰은 신세계그룹이 제출한 스타벅스코리아 자체 감사 자료를 다시 살펴본 결과 감사 과정에 부실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6월 17일 신세계그룹 감사팀장인 양종환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도 부실 감사와 관련한 정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자체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탱크데이 프로모션 담당팀 직원 5명 중 3명이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해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3명에는 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 감사 의혹이 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스타벅스 관계자들이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에 대한 모욕 의도를 갖고 프로모션을 기획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당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하는지 입증할 계획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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