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삼성 호암상 수상자들이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2026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 성악가, 사회봉사상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사진 호암재단
삼성호암상이 상금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국내외 우수 인재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호암재단은 내년부터 삼성호암상 수상자 상금을 현행 3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과학상(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 부문의 총상금은 기존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된다.
늘어난 상금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가 되는 2027년 제37회 시상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호암재단은 이번 상금 증액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삼성호암상의 위상을 더욱 제고하고, 연구 및 창작 활동과 봉사에 매진하는 인재들에게 더 강력한 동기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호암상 수상자인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2022년 한국인 최초 필즈상을, 한강 작가가 2024년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삼성호암상은 세계적 권위의 상을 이어받는 마중물 역할을 해 왔음을 입증해 왔다.
삼성호암상은 199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부친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역시 선대의 철학을 계승해 2021년 기초과학 분야 시상을 2개 부문으로 확대하는 등 호암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재용 회장은 5년 연속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루며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호암재단은 오는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친 뒤, 내년 4월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식은 6월에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