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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0세대 8천여 명 피난길… BC주 비상사태 선포 제외 논란

Vancouver

2026.08.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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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현장 권한으로 충분"… 지자체 자율 대응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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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C주 내 산불 상황이 악화하며 지자체별 비상사태와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 정부 차원의 비상사태 선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켈리 그린 비상관리기후대비부 장관은 4일, 주 단위 비상사태 선포 시 이동 제한, 물자 배급, 대피자용 숙박시설 강제 수용 등 현재 필요하지 않은 권한이 발동된다고 밝혔다.
 
그린 장관은 산불 대응 중인 모든 지역에 이미 자체 비상사태가 발령되어 있어 현장 대응 요원들이 주민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주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 가구만 7,300세대… 대피령 전국 확산
 
주 전역에는 37개 지역에 대피령이 내려져 8,000여 명, 7,300세대가 영향을 받았다. 추가로 발령된 37개 대피 경보로 7,100여 명, 3,800세대가 대피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브래들리 크리크 산불은 찬 공기 전선의 영향으로 급격히 확산하며 오카나간 원주민 부족 거주지와 오카나간호 북서쪽 연안을 덮쳤다. 이로 인해 주택 230세대가 완파되거나 파손됐다.
 
지휘 체계 지연 일축… 현장 자율성 보장
 
BC 산불 관리국 클리프 챕먼 국장은 주 내륙 지역의 가뭄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 동안 마른벼락이 칠 가능성이 있어 추가 산불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 자원 부족 지적에 대해 챕먼 국장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받고 있으나, 최대 시속 85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던 현장 특성상 인력 배치만으로 모든 불길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지자체 간 협력 지연 및 중앙 승인 대기 논란에 대해서는 빅토리아나 캠룹스 등 중앙 본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구조가 아니며, 현장 지휘관이 대응 요원과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결정을 내린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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