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삼성호암상 시상식'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첫번째)과 수상자들. 사진 호암재단
호암재단이 삼성호암상 상금을 부문별 3억원에서 5억원으로 올린다고 5일 밝혔다. 최근 호암상 수상자들이 노벨상과 필즈상 등을 잇달아 받으며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맞춰 수상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증액된 상금은 삼성 창업주 호암 이병철 선생 서거 40주기인 2027년 제37회 시상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과학상 물리·수학 ▶과학상 화학·생명과학 ▶공학상 ▶의학상 ▶예술상 ▶사회봉사상 등 6개 부문의 총상금은 기존 18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된다.
호암재단은 기초과학과 순수예술, 사회공헌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인류 사회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와 예술인, 사회봉사자를 더욱 두텁게 예우하기 위해 상금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호암상은 최근 수상자들이 노벨상과 필즈상 등 세계적인 권위의 상을 잇달아 받으며 국제적 주목을 받아왔다. 재단은 이번 상금 증액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와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한국계 인재들의 도전을 뒷받침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우수 연구자와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이번 상금 증액을 계기로 세계적 성취를 이룬 우수한 후보자들이 적극 추천되기를 기대한다”며 “묵묵히 연구와 창작 활동에 매진하고 사회봉사를 실천하는 인재들이 우리 사회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1990년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사회공익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봉사 등 6개 부문에서 학술과 예술, 인류복지 증진에 기여한 한국계 인사를 매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호암재단은 올해 10월 말까지 제37회 삼성호암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국내외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자는 2027년 4월 발표되며 시상식은 같은 해 6월 열린다. 1991년 제1회 시상 이후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누적 상금은 37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