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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700명 목숨 앗은 ‘변종의 습격’…확진 90% 쏟아진 이곳 발칵

중앙일보

2026.08.04 19:11 2026.08.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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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개인보호장구(PPE)를 착용한 콩고 의료진이 세인트 니콜라스 고아원에서 에볼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6월 개인보호장구(PPE)를 착용한 콩고 의료진이 세인트 니콜라스 고아원에서 에볼라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에서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가 빠르게 유행하며 누적 확진자가 38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17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그치지 않고 있다.

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와 민주콩고 보건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에볼라 확진자는 3802명이며, 이 가운데 1707명이 숨졌다.

추가 감염 의심 사례도 275건에 달한다. 1만7000여 명의 접촉자에 대한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이번 유행은 역대 에볼라 유행 중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의 90%가량이 북동부 이투리주에 집중되어 있다.

열악한 보건 인프라와 무력 충돌, 의료진 대상 폭력, 보호장비 부족 및 임금 체불로 인한 파업 등이 방역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승인된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분디부교(Bundibugyo)’ 변종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다.

이에 대응해 WHO와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CDC)는 국제사회에 긴급 자금 및 현장 지원을 호소하는 한편 실험적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백신의 경우 영국 옥스퍼드대·인도혈청연구소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ChAdOx1)과 미국 모더나의 mRNA 백신이 개발 중이다. 임상 1상 시험에 착수한 상태다.

민주콩고 현지 의료시설에서는 항체 치료제 MBP134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오벨데시비르의 임상 시험이 함께 진행되며 대응책 마련이 이어지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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