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야의 7인(Magnificent 7)’에서 ‘망고스(MANGOS, 메타·앤트로픽·엔비디아·구글·오픈AI·스페이스X)’까지…. 이제 다음 주도주는 어디가 될까요.
인공지능(AI) 관련주이기만 하면 다 같이 오르던 장세는 끝났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테슬라는 14.5% 급락한 반면 MS와 아마존은 15%씩 급등했죠.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빅테크라는 이유로 섣부르게 매수에 나서선 안 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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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에 이어 이번 주엔 AI 반도체주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그 중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종목은 AMD였다. 4일(현지시간) AMD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 웃돈 매출 실적을 발표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배 이상 는 67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AMD 주가는 7% 급등했다가 시간 외 거래에서 9%나 빠졌다.
AI 관련주가 조정을 받은 이 때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까. 서학개미가 선호하는 테슬라의 경우 전고점 대비 4일 종가 기준 33% 가량 빠진 상황이다. 마침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AI 관련주라고 해서 섣부르게 투자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중요해진 시기라는 의미다.
김영옥 기자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머니랩은 나스닥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대표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역 3인을 인터뷰했다. 에셋플러스 글로벌일등기업포커스10액티브의
고태훈 본부장, TIME 미국나스닥100액티브의
김남호 본부장, KoAct 미국나스닥성장기업액티브의
양희창 매니저 등이다.
Q : 2분기 빅테크 실적 발표로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겼나.
A :김남호 : 나스닥이 중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큰 조정을 겪으면서 본전만 오면 팔겠다는 투자자가 늘어난 만큼 전고점을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만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따라서 메모리 비중을 다시 늘릴 계획이지만, 과거처럼 70%대까지 확대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가장 큰 우려 요소는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보고 있다.
A :양희창 : 이번 빅테크 실적은 AI의 최종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고 클라우드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더 빨라지고 있다. 특히 오픈AI CFO가 4~6월 매출을 7월 한 달 만에 달성했다고 언급한 것은 빅테크 실적보다도 중요한 데이터일 수 있다. AI 수요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시장의 우려는 대다수 해소되어 다시 주가가 오를 기반이 마련됐다고 본다.
A :고태훈 : AI 에이전트가 구독제에서 사용량 기반 과금으로 전환되면서 매출 성장 여력도 커지고 있다. 다만 컴퓨팅 파워와 전력 공급의 병목, 높은 금리 부담 때문에 주가가 전고점을 빠르게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Q : 빅테크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어떤 종목을 주울 때일까.
A :고태훈 : 빅테크 가운데서는 ‘이 곳’을 가장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곳’ 역시 선호한다. 반면에 ‘이 곳’은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존 경쟁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고, ‘이 곳’ 역시 장기적으로 AI 투자에서 어떻게 수익을 낼지 아직은 불확실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선호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