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가든그로브 복판<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부지> 시니어 아파트 건립 무산

Los Angeles

2026.08.04 20:00 2026.08.04 18:56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교회측 착공 자금 마련 실패
"예산 깎여 그랜트 못 받아"
확보했던 750만 달러도 반환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교회 측은 맨 오른쪽 본당을 제외하고 왼쪽에 보이는 사무실과 사택 등을 허문 뒤, 시니어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었다.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 교회 측은 맨 오른쪽 본당을 제외하고 왼쪽에 보이는 사무실과 사택 등을 허문 뒤, 시니어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었다.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주임 신부 토머스 이)가 추진해온 시니어 아파트 건립이 무산됐다.
 
교회 측은 연방 정부의 저소득층 복지예산이 삭감됐고, 이에 따라 가주 정부 그랜트를 받기 어려워져 공사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지 못한 것이 건립 무산의 근본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토머스 이 신부는 4일 “기금 삭감으로 부족해진 자금을 여러 곳에 나눠줘야 하는 가주 정부의 지원 대상 선정 과정에서 우리 프로젝트가 우선 순위에서 밀린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아리랑 갤러리아 몰 인근 갤웨이 스트리트와 라슨 애비뉴 교차로에 있는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13091 Galway St)는 지난 2023년부터 본당을 제외하고, 별관과 사택, 교회 사무실 등을 허문 뒤 약 8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81유닛 규모 저소득층 시니어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교회 측은 어바인에 본사를 둔 ‘뉴포트 파트너스(대표 종 임)’와 협력해왔다. 성공회 LA교구도 같은 해 이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시니어 아파트 건립 예산은 총 5200만 달러다. 교회 측은 이 가운데 1500만 달러를 모으면 은행 융자를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지난 2023년 캘옵티마, 가든그로브 시, OC주택국 등의 기금을 받는 등 750만 달러를 확보한 교회 측은 나머지 750만 달러를 모으기 위해 가주 정부에 그랜트를 신청했다.
 
교회 측은 그간 가주 정부에 기금 지원을 두 차례 신청했지만, 지난 3월 두 번째 거절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마지막 시도를 위해 다른 비영리기관에 1000만 달러 그랜트를 신청했다.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캘옵티마 측에선 ‘기금 지원을 받은 주체는 3년 이내에 공사를 시작해야 하고 착공할 수 없으면 기금을 돌려줘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기금 반환을 요청했다.
 
어쩔 수 없이 기금을 반납한 교회 측은 1000만 달러 그랜트에 마지막 기대를 걸었지만, 이마저도 최근 수포로 돌아갔다.
 
이 신부는 “연방 예산 삭감에서 비롯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척 아쉽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우리 교회 부지에 시니어 아파트가 들어선다며 한인 시니어들이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재추진 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 신부는 “받았던 모든 기금을 돌려주고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은 재추진 여부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