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 정원, 5700여 가구 신청 배정 지역 가정에 우선권 시정부, 추가 정원 확보 추진
4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2세 아동 대상 무상 보육 프로그램인 ‘2-K’ 프로그램에 정원의 3배 정도 인원이 지원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뉴욕시가 올해 처음 도입하는 무료 2세 보육 프로그램 '2-K'에 정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신청자가 몰렸다.
4일 뉴욕주지사실 따르면, 오는 9월 시작되는 2-K 프로그램에 5700여 가정이 지원했다. 올해 마련된 정원은 2000여 명으로, 신청자 3명 가운데 1명 정도만 입학 기회를 얻게 됐다.
뉴욕시는 이날 신청 가정에 배정 결과를 통보했다. 입학 제안을 받은 아동 가운데 약 절반은 1순위로 선택한 기관에 배정됐으며, 82%는 희망 순위 상위 3곳 중 한 곳에 자리를 얻었다. 배정 과정에서는 해당 기관에 이미 다니는 형제자매가 있고,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지역에 거주하는 가정이 우선 고려됐다. 입학 제안을 받은 학부모는 이달 말까지 수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2-K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추진하는 보편적 무상보육 정책의 첫 단계다. 올해는 어퍼맨해튼과 브롱스, 퀸즈 남동부, 브루클린 중부·동부 등 5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대부분의 2-K 프로그램은 하루 8시간 또는 10시간씩 연중 운영될 예정이다. 통상 9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하루 6시간의 보육을 제공하는 기존 '3-K 및 프리케이(3·4세 아동 대상 무상 보육 프로그램)'보다 운영 기간과 시간이 길어 맞벌이 가정의 보육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욕주는 첫 2-K 정원 마련에 7300만 달러를 투입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000개 가정의 삶을 바꾸고 매달 쌓이는 청구서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첫 배정에서 자리를 받지 못한 가정은 대기자 명단에 등록할 수 있으며, 신청 기간을 놓친 가정도 대기 신청이 가능하다. 맘다니 행정부는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추가 정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 2-K 정원을 1만2000명으로 늘리고 올해 시범지역에서 제외된 스태튼아일랜드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정부의 2-K 지원 규모도 2027년 4억2500만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보육지원단체 '뉴요커스 유나이티드 포 차일드케어'의 리베카 베일린 대표는 "이번 신청 결과가 무료 보육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입증한다"며, "시와 주정부가 확대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