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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로드맵 윤곽…전력·용수 시설 내년 7월 착공

중앙일보

2026.08.0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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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통합광주 광산구 송정동 군 공항 일원. 연합뉴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통합광주 광산구 송정동 군 공항 일원. 연합뉴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과 산업용수 공급시설 구축 사업이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가 올해 안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광주 군공항 일대를 반도체 클러스터로 지정하기로 하면서 전체 사업 일정도 구체화하고 있다.

5일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공급시설 조성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전력은 신장성변전소를 비롯한 호남권 345㎸ 전력망과 산업단지를 신규 송전선로와 변전시설로 연결해 공급할 계획이다.

신장성변전소가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연결하는 송전선로와 변전·접속시설은 내년 7월 착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공장 4기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은 약 6.3GW로 추산됐다. 정부는 한빛원전과 지역 재생에너지를 연계해 전력 수요를 단계적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달 7일 광주 군공항 인근 공군 탄약고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지난달 7일 광주 군공항 인근 공군 탄약고 부지를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광주 군공항을 선정했다. 연합뉴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기존 345㎸ 전력망을 활용해 2030년까지 초기 전력을 공급하고 주민 밀집 구간의 송전선로는 지중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기본 전원으로 사용하되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열과 증기를 공급해야 할 경우 산업단지 안에 액화천연가스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산업용수는 하루 약 65만t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복댐에서 하루 30만t, 주암·장흥댐에서 15만t, 보성강댐에서 10만t, 나주댐에서 10만t을 공급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광주 제1하수처리수도 하루 30만t을 재처리해 일반 공정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

반도체 산업단지까지 연결하는 공업용수 관로와 추가 용수 확보 시설도 내년 7월 착공할 가능성이 크다.

산업통상부는 전날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 임기 안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착공하고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된다 .광주 군공항 지역은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다. 현재 광주 군공항 이전은 무안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된다 .광주 군공항 지역은 250만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돼 있다. 현재 광주 군공항 이전은 무안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올해 안에 산업단지 개발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후보지의 클러스터 지정을 마친 뒤 전력·용수 확보와 관련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계획 수립과 환경·교통영향평가, 토지 보상 등 부지 조성 절차도 병행한다.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는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국가수도기본계획 등에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남부권 반도체 연합공대 설립, 정주 여건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전남광주특별시는 부지 개발과 전력·용수 시설 조성 과정에서 정부의 재정 분담 비율을 높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는 11일 시행되는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은 비수도권을 우선 고려해 클러스터를 지정하고,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 조성 비용의 50∼100%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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