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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하는데…中약국서 치료제 못 사는 까닭

중앙일보

2026.08.04 22:43 2026.08.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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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재확산하는 코로나19. AP=연합뉴스

중국에서 재확산하는 코로나19. AP=연합뉴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약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20∼26일 전국 병원에서 독감 유사 증상을 보인 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양성률이 20.3%로 호흡기 바이러스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직전 주(16.3%)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앞으로 1∼2주 동안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감염자들이 적절한 치료제를 구하는 데는 여전히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경제매체인 경제관찰보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베이징의 한 직장인이 약국 여러 곳을 방문하고도 치료제를 구하지 못한 사례를 소개했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구매하려면 병원을 방문해 처방받거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직영 약국을 이용해야 한다.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약국 판매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

중국은 2022년 말까지 이어진 ‘제로 코로나’ 정책 당시 감염자의 자가 치료를 막기 위해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약국 구매를 제한했었다. 방역 정책 완화 이후 이를 해제했지만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허가를 받은 약품임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태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 즉시 배송이 어렵고 통상 1∼2일, 일부 지역은 최대 5일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이런 배송 지연이 치료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는 증상 초기 복용이 중요해서다.

일부 약국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대신 독감 치료제를 안내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독감 치료제는 서로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한 중국 제약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상시 유행 단계에 접어든 이후에도 매년 수백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반 이상의 환자가 증상에 맞지 않는 약물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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