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열린 고려대 여자양궁부 감독 임명식에서 김수녕 신임 감독(왼쪽)과 김동원 총장이 임명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여자양궁부를 창단하고 초대 감독으로 김수녕 전 대한양궁협회 이사를 선임했다. 고려대는 8월 3일 오후 2시 본관 총장실에서 김수녕 감독 임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2027학년도부터 세종캠퍼스에 여자양궁부를 창단하고 엘리트 선수 육성에 나선다. 오는 9월 수시모집을 통해 첫 신입생 선수 3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수단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고려대는 세종캠퍼스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는 전용 양궁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고려대는 기존 여자축구·빙상·골프에 이어 스포츠 영역을 확장하고, 한국의 대표 종목인 양궁을 육성해 대학 체육의 위상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수녕 감독은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90학번 출신이다. 이번 선임으로 모교 지도자로 복귀하게 됐다. 김 감독은 1988년 서울 올림픽 2관왕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에는 세계양궁연맹(WA)으로부터 ‘20세기 최고의 여자 양궁선수’로 선정됐다.
김수녕 감독은 “모교에서 일하게 되어 정말 꿈만 같다”며 “올림픽 무대를 누볐던 선수 시절의 경험을 살려 선수마다 필요한 기술과 멘탈 관리 등 맞춤형 지도를 펼치고,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대한민국 양궁의 전설인 김수녕 감독을 지도자로 영입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여자양궁부 창단과 김 감독 선임이 세계적인 스포츠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