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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北 국호 호칭’ 정동영에 “논쟁의 여지 있어”

중앙일보

2026.08.05 01:06 2026.08.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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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5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을 ‘주적’이라는 표현 대신 공식 국호인 ‘조선’(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르자고 제안한 데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부처 업무계획 보고에서 “우리가 선의로 하는 일이 결론은 왜곡되거나 과장돼서 반격의 명분이 되고, 적대의 무기가 되는 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연히 선의로 하는 일이고 관계 개선을 위한 일이라고 확신하고 하는 일이겠지만 본의 아니게 용어 하나, 표현 하나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말려 들어가면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물론 이런 논쟁거리를 주장하면서 지평이 넓어지는 효과는 또 있겠지만 정말로 잘 고민해야 할 것 같다”며 “선의가 선의대로 될지는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런 영역이 특히 남북관계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 사례로 9·19 군사합의 선제 복원을 꺼내며 “(남북관계가) 계속 개선이 안 되다 보니 ‘일방적으로 양보하는 거냐’, ‘안보를 포기하는 거냐’는 식의 반격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론적으로 플러스인지 약간 의문이 들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첫걸음으로 서로 이름을 불러줘야 한다며 “‘주적’ 등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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