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현장 과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은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현장 조사와 데이터 분석, 해결 방안 설계, 협력기관 평가와 피드백을 거쳐 결과물을 완성한다.
지난 10년간 운영된 강좌는 학부 IC-PBL 3301개, 대학원 IC-PBL+ 737개다. 학부 이수 실적은 8만924건, 대학원은 1만184건이다. 누적 참여 교원은 학부 2938명, 대학원 796명 등 총 3734명으로 집계됐다.
산업체 협력도 확대됐다. 지난 10년간 IC-PBL 수업에 참여한 산업체는 총 1028곳이다. 이 가운데 291곳은 두 차례 이상, 57곳은 다섯 차례 이상 참여했다. 삼성, 카카오, CJ ENM, SK하이닉스, 현대건설, GS건설, 롯데, 네이버 등 기업이 실제 현장의 문제를 교육과정에 제시했다. 애플과 인텔, 블루오리진 등 글로벌 기업·기관과 연계한 수업도 운영됐다.
올해는 안산시와 광명시, 다문화 지원기관, 산업체 등과 연계한 15개 교과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학생들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한 제조 공정 개선, 지방자치단체 정책 분석, 소상공인 브랜딩, 노인 디지털 돌봄, 다문화 주민 지원, 지역 스포츠 구단 마케팅 등 다양한 현안을 다뤘다.
학생들의 제안이 실제 전시와 제품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에서는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이 참여한 ‘트랜스포머’ 팀의 결과물이 기획전시 ‘업사이클 인터랙티브展’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관람객의 움직임과 반응에 따라 작품이 변화하는 체험형 전시로, 10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안산그리너스FC와 함께 2027시즌 유니폼과 의류 디자인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15주간 현장 견학과 디자인 기획, 중간·기말 평가를 거쳐 필드 플레이어와 골키퍼 유니폼, 하계 훈련복 디자인을 제안했다. 구단은 우수작을 선정하고 실제 유니폼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양대 ERICA는 오는 9월 9일 ERICA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2026 한양대학교 ERICA IC-PBL 교육혁신 10년의 여정’을 개최한다. 행사에선 지난 10년간의 교육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AI 시대의 미래교육 방향과 IC-PBL의 다음 10년을 제시한다.
진창하 한양대 ERICA IC-PBL교수학습센터장은 “ERICA 교육혁신은 지난 10년간 IC-PBL을 통해 문제해결 중심 교육을 대표 교육문화로 정착시켜 왔다”며 “산학연계와 지역혁신, AI 기반 교육혁신, 학생 맞춤형 교육, 글로벌 협력, 융복합 교육을 성장축으로 IC-PBL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