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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종군기자 아들 “6·25서 부친 도운 소년 ‘KIM’ 찾는다”

중앙일보

2026.08.05 01:53 2026.08.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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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고(故) 로버트 H. 모지어와 한국 소년 ‘KIM’. 사진 국가보훈부

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고(故) 로버트 H. 모지어와 한국 소년 ‘KIM’. 사진 국가보훈부

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로 참전했던 고(故) 로버트 H. 모지어의 아들이 전쟁 당시 부친과 인연을 맺었던 한국 소년을 찾아 나섰다.

5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아들 로버트 P. 모지어는 부친이 6·25전쟁 당시 함께 지냈던 부대 보조원 ‘KIM’을 찾고 싶다는 뜻을 최근 보훈부에 알려왔다.

모지어는 “생전 부친이 늘 ‘KIM’을 그리워했다”며 “아버지를 대신해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아버지 모지어는 미 해병 종군기자로 1951∼1952년 6·25전쟁에 참전했다. 그는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과 글을 1953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미국과 한국의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아들이 찾고 있는 ‘KIM’은 당시 창도리(옛 강원도 김화군 창도면, 현재는 북한 지역) 인근 피난민 캠프에서 만난 소년이다. 모지어 기자의 기억에 따르면 소년이 1951년 당시 15세가량이었으며 1935년~1937년생으로 추정된다.

‘KIM’은 홍천 출신의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고 부친은 당시 이미 사망했으며 폭격으로 집을 홍천에서 인근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모지어 기자와 함께 지내며 사진 촬영을 다녔고 모지어 기자는 크리스마스 무렵 ‘KIM’의 집을 방문해 그의 모친과 조부, 누이를 만났다고 한다. 이후 1952년 7월경 사단 철수로 이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1990년대 초부터 이 소년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노력해 왔다”며 “이번엔 한국 내 관계자와 국민의 관심을 통해 전쟁 속에서 아버지와 함께했던 소중한 인연을 다시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KIM'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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