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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폭염 취약계층에 11억원어치 물품 지원

중앙일보

2026.08.05 01:55 2026.08.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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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서 이온 음료를 나눠주는 모습. [사진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서 이온 음료를 나눠주는 모습. [사진 대한적십자사]

대한적십자사(회장 직무대행 김홍국)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전국 15개 적십자 시·도지사를 중심으로 홀몸 어르신, 장애인, 쪽방 주민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폭염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취약계층 지원을 시작했다. 쿨패치 등 개인 냉방용품이 포함된 예방키트 1385세트, 생수·이온음료 1만 개, 선풍기 1249개, 이불 2만3000여 채 등 약 1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온열질환 증상과 폭염 시 행동 요령도 함께 안내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후에는 지역별 환경과 생활 여건을 고려한 현장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서울 등 도심에서는 쪽방촌을 중심으로 생수와 폭염 예방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농어촌 등 비도심 지역에서는 홀로 지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돌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 광주·전남, 제주 지역에서는 찾아가는 무더위 쉼터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적십자 봉사원들은 폭염 취약 주민을 찾아 냉방기기 사용 여부와 건강 상태를 살피고 폭염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건강 이상이나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보건기관 등 관계기관과 연계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는 폭염특보가 해제될 때까지 전국 적십자 조직을 중심으로 대응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재난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폭염 예방물품 추가 지원, 지역사회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의 장기화는 우리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재난이 될 수 있다”며 “대한적십자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고통을 덜기 위해 항상 위험을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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