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3730억원, 영업이익 587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6.6%, 126.8% 늘어난 수치다. 분기 실적 공시 이후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도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12조4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조3330억원으로 151.5% 급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영업이익률도 6.9%에서 10.7%로 3.8%포인트 상승했다.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은 은이었다. 상반기 은 판매액은 4조10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190억원보다 170.4% 늘었다.전체 매출 증가액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은 판매액 증가에서 나온 셈이다.
은값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올해 1분기 한층 가팔라졌다. 은은 금처럼 금융시장 불안 때 투자 수요가 몰리는 귀금속인 동시에, 태양광 패널과 전기·전자제품, 자동차, 데이터센터 등에 폭넓게 쓰이는 산업재다. 산업 수요는 높은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가격을 끌어올렸다. 올 2분기 들어 은값은 고점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1분기 급등 효과가 상반기 판매액에 반영됐다.
금과 아연 등 다른 금속 판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금 판매액은 1조2250억원으로 58.5% 증가했고 아연과 연, 동 판매액도 각각 22.6%, 9.5%, 51.8% 늘었다. 고려아연은 이날 주당 5000원의 2분기 배당도 결의했다. 상반기 누적 배당금은 주당 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