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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육사 때문에 쿠데타? 尹 나온 서울대·충암고도 없애라”

중앙일보

2026.08.05 07:28 2026.08.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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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대해 “쿠데타를 핑계로 육사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조정훈·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반발했다.

유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 “육사가 있었기 때문에 쿠데타가 일어났고 육사를 없애면 쿠데타가 없어질 것인가”라며 “노무현의 죽음은 검찰 때문이니 검찰을 없앤다는 것과 똑같은 사고방식”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 논리라면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서울대 법대와 충암고도 없애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쿠데타를 일으킨 육사 출신들도 있었지만 목숨을 걸고 쿠데타를 저지했던 육사 출신들도 있었다”며 “쿠데타를 핑계로 육사를 없앨 게 아니라 군 인사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육사 출신들이 쿠데타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는 것”이라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 없고 사적 보복감정에만 충실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조정훈 의원은 “그 책임을 오늘의 육사 생도와 장교들에게까지 씌우는 순간 개혁이 아니라 집단 낙인”이라고 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의 진짜 이유를 오늘 이 대통령이 고백했다”며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방부 등 업무보고에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군사 쿠데타가 몇 번 있었나. 다 육군에서 벌어진 일 아닌가”라며 “통합하면 이런 가능성이 좀 줄어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는 “신속하고 강력하게, 빨리하라”고 주문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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